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섰다는 민간 조사업체의 조사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종합포털 부동산114는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억509만원으로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실제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와 회원 중개업소를 통해 받은 적정 시세, 자체 조사 등을 종합해 산정한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3년 5억1753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매해 올라 7년 만에 2배 수준에 이르렀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20억1776만원)가 유일하게 20억원을 넘었으며, 서초구(19억5434만원)와 송파구(14억7738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용산구(14억5273만원), 광진구(10억9661만원), 성동구(10억7548만원), 마포구(10억5618만원), 강동구(10억3282만원), 양천구(10억1742만원) 등 6개 구는 10억원을 웃돌았다.

부동산114는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광진구 등이 가세한 영향"이라며 "20억원을 돌파한 강남구와 돌파를 앞둔 서초구는 최근 2∼3년 사이 재건축을 통해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서울 전체의 아파트 시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