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표적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2년 만에 '더 뉴 싼타페'로 새롭게 단장해 선보였다.
현대차는 30일 더 뉴 싼타페를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7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더 뉴 싼타페는 2018년 나온 4세대 싼타페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디자인이 확 바뀌고 신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최신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포함됐다.
신형 싼타페는 사전 계약 없이 7월 1일부터 판매되며, 디젤 2.2 모델 가격은 3122만∼3986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 가솔린 모델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더 뉴 싼타페는 전장이 15㎜ 길어지고, 뒷자리 다리 공간도 34㎜ 늘었다. 짐칸에는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다. 현대차의 차세대 파워 트레인 '스마트 스트림 D2.2' 엔진에 습식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달았다. 최고출력 202마력에 연비는 14.2㎞/L로 기존 싼타페보다 4.4% 향상됐다.
현대차는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안전∙편의사양까지 적용한 신차급 탈바꿈"이라고 밝혔다. 더 뉴 싼타페는 기존 모델보다 디자인이 강인해 보인다. 전면부는 독수리 눈을 콘셉트로 삼았다. 헤드램프와 연결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으로 자리 잡은 T자형 주간 주행등을 대비시켜 강렬한 이미지를 풍긴다.
실내 디자인은 사용자 중심 편의성을 높이는 쪽으로 설계됐다. 센터 콘솔(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박스 공간) 높이를 올려 전반적으로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을 주고, 취향에 따라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