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멘토링 받고 사업화지원 받아 1년만에 매출10배로
'e블루채널' 이나연 대표의 재기 스토리 유튜브로 공개돼
삼성전자가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신생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관련 전문가의 멘토링과 조직관리,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C랩 아웃사이드 지원을 받은 50대 주부 스타트업 e블루채널의 성공 스토리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했다.
e블루채널은 약국 의약품 통합관리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이나현 대표가 2016년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가 불안정해 이나연 대표는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이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했다. e블루채널은 15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동안 전문가 멘토링, 조직관리, 사업화 현장 지원 등 삼성의 도움을 받았다. 그 결과 e블루채널은 1년 전 대비 거래 약국은 15배, 연간 매출은 10배 늘며 급성장했다.
이번 영상은 올해 'C랩 아웃사이드'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졸업식 격인 '데모데이'를 가지면서 응원 차원에서 제작됐다. 올 초 경북·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선정된 스타트업 20곳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스타트업들은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각종 교육과 일정을 소화했다. 16∼17일 투자자와 관계자가 최소한으로 참가한 가운데 데모데이를 열었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04개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했고, 현재 4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C랩 프로그램를 적극 추진한 데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경영철학도 일부 반영됐다.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 아래 C랩 아웃사이드, 스마트공장, 협력사 상생펀드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