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사장승진 두달만에 '임시주총'통해 발탁
최준영 부사장과 각자 대표이사 투톱으로
최준영 부사장과 각자 대표이사 투톱으로
기아자동차가 송호성 사장과 최준영 부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기아차는 10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단독 안건으로 올라온 송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은 의결권 주식의 79.6%인 3억1900만여주가 참여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 사내이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송 사장, 최준영 부사장, 주우정 전무 등으로 구성된다.
기아차는 이어 이사회를 열고 송호성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기아차는 이사회 직후 송호성 사장과 최준영 부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송 사장은 기아차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4월 1일 기아차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두 달여 만에 임시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이다. 회사 측은 송 사장이 기아차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추진할 적임자란 평가를 내놨다.
한편 이날 주총은 코로나19 사태 속 주주 60여명만 현장을 찾았다. 기아차는 주총 개최에 앞서 주주들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권유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참석 주주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두 칸 이상 띄어 앉도록 했으며 손 소독과 체온 검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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