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건수는 249만건으로 76.7% 늘고 충전 온라인거래도 증가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하고 전자금융업체가 제공하는 송금․결제 서비스의 편의성과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앱 등을 활용한 간편송금 및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액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이하 하루평균)은 2346억원으로 2018년(1046억원)의 2.2배로 늘어났다. 이용 건수는 249만건으로 전년보다 76.7% 늘었다.
간편송금은 스마트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보내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은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형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간편송금 이용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2184억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를 이용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실적도 성장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평균 이용액은 17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다. 이용건수는 602만건으로 56.6%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토스 등에서 미리 충천한 선불금으로 물건을 사거나 교통요금을 내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규모도 커졌다. 이 서비스 이용금액은 2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9% 증가했다. 건수는 1890만건으로 15.8%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몰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PG 서비스 이용액은 전년보다 26.2% 늘어난 5467억원, 이용 건수는 39.3% 증가한 1204만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