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동영상 촬영으로 14개의 사진과 동영상을 한 꺼번에 만들어
모델도 종전 2종서 3종으로 …화면 크기는 6.2~6.9인치 3종 다변화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을 공개했다.
제품명은 전작인 'S10'과 크게 차별화되며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란 의미를 담아 'S20'으로 정했다. 5G(5세대 이동통신)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으로 새로운 모바일 혁신 시대를 연다는 것이다.
제품 모델도 종전 2종에서 3종으로 늘렸다. 6.2인치 화면의 갤럭시 S20, 6.7인치의 갤럭시 S20+(플러스), 6.9인치의 갤럭시 S20 울트라 등이다.
S20 시리즈는 5G의 본격 보급을 염두에 두고 모든 모델에 5G를 적용했다. 더 빠른 접속 시간과 데이터 속도의 최신 5G 표준인 단독 모드(standalone)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8K 영상 스트리밍이나 영상통화, 고사양 모바일 게임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와 AI를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세부까지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S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에 밤이나 어두운 실내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S20+와 S20에는 64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동영상 촬영도 8K 촬영을 지원해 해상도가 높은 전문가급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한 차례 동영상을 촬영하면 여러 개 렌즈를 동시에 가동해 14개의 사진과 동영상을 한꺼번에 작성하는 '싱글 테이크' 기능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중한 순간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더 잘 남길 수 있다.갤럭시 S20은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이달 20∼26일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가격은 S20이 124만8500원, S20+가 135만3천원, S20 울트라가 159만5천원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노태문 사장은 "앞으로 새로운 10년 동안 사람들이 소통하고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이 완전히 변화할 것"이라며 "갤럭시 S20은 최신 5G 이동통신과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동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