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서 열린 '아프리칸 드론 포럼'서 3400만달러어치 수출 상담
국내 드론 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국토교통부는 5∼7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칸 드론 포럼'(ADF)에 국내 드론업체 10곳과 민관 합동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해 34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ADF 참가는 행사를 주관하는 세계은행에서 드론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한국을 초청하고, 정부도 그동안의 드론 정책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내 드론 산업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아프리카는 광활한 국토에 비해 도로·교통시설이 열악해 혈액·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배송하는데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드론을 활용한 토지측량, 지도제작, 안전점검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의 환영사와 함께 르완다 건설부 장관, 정보통신부 장관 측에서 한국 대표단과 특별면담을 요청하는 등 르완다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번 ADF에서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특별관'과 국내 드론기업체 전시관 10개를 운영하면서 '드론 규제샌드박스(유예제도) 사업' 등 드론 정책을 홍보하고, 통역지원 등을 통해 아프리카·유럽·중동 등 20개국 바이어와의 상담을 지원했다.
그 결과 110여건 3400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아프리카 현지 업체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성과를 냈으며, 향후 380만달러 이상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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