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3:50 (수)
코스피 상장사 벌이 시원찮아…1분기 지난해의 절반수준
코스피 상장사 벌이 시원찮아…1분기 지난해의 절반수준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05.17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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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이 50%넘게 빠진 것은 2009년 금융위기이후 최악
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에 영업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19조원에 못 미치며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위축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에 영업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19조원에 못 미치며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위축됐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정보기술(IT)과 제조업의 동반 부진 여파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악화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84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7.7%(25조6779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697조3744억원으로 5.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조1657억원으로 52.7% 줄었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1분기(50조5105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상장사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3.61%, 순이익률은 2.70%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매출 비중이 9%를 웃도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은 저조하다. 연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8.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3%, 47.9%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1분기에 4조9000억원 순손실을 낸 한국전력공사 두 기업을 빼고 집계한 코스피 상장사 연결 매출은 612조350억원으로 8.2% 늘어났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조7031억원, 22조1791억원으로 34.6%, 43.3%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상황은 연결 부채비율이 1분기 말 기준 114.85%로 지난해 말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석 달 새 상장사의 재무구조가 그만큼 악화했다.

연결 재무제표 분석 대상 622개사 중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70곳(75.56%)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곳 감소했다. 1분기 연결 기준 적자를 낸 상장사는 152곳으로 전체의 24.4%를 차지했다.

17개 업종 중 기계와 비금속광물, 운수장비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호전된 성과를 냈고 나머지 업종 실적은 악화했다. 의료정밀은 적자로 전환했고, 전기가스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부진 여파로 전기전자는 영업손익이 손실로 전환했고, 순이익은 98% 감소했다.

이와 달리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회사들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융업종 42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조3103억원과 11조6987억원으로 각각 9.6%, 10.9% 증가했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6조4957억원, 보험 2조9874억원, 증권 1조2659억원, 은행 7266억원의 순서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1분기에 성장성·수익성·재무 안정성 모두 나빠졌다. 코스닥 상장사 1115곳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67조63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조4902억원과 2조4950억원으로 각각 42.2%, 26.3%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모두 3.7%로 각각 3.2%포인트, 1.7%포인트 낮아졌다. 정보기술(IT) 산업과 제조업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이 각각 86.0%, 25.5%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각각 1.1%, 4.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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