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고종과 민비에 아첨한 매국노 [김성희의 역사갈피] 고종과 민비에 아첨한 매국노 호시탐탐 조선을 합병하려던 1905년 러일전쟁 승리를 타고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는 조약을 체결했다. 군대를 동원하여 궁궐을 포위하고 정부 대신을 협박하며 체결을 강요한 결과라 해서 을사늑약(乙巳勒約)이라 불리는 그 '조약'이다. 외부대신 박제순과 일본 공사 하야시 곤스케가 서명했지만 이에 가담한 외부대신 박제순,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이근택, 학부대신 이완용, 농상공부대신 권중현을 일러 을사오적이라 해서 친일매국노의 대표로 꼽힌다.한데 '을사오적'이라 뭉뚱그려 말하기는 해도 어지간한 이라면 이들 다섯 명의 이름을 댈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기껏해야 박제순, 이완용 정도나 댈까. 이 중 이근택에 대해선 역사학자 김기협이 쓴 역사에세이집 『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03-04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눈에 띄는 조선의 '핵관' [김성희의 역사갈피]눈에 띄는 조선의 '핵관' 조선 시대 임금들의 '핵관'으로는 환관을 빼놓을 수 없다.(어째 어감이 비슷하다) 임금의 지근 거리에서 입안의 혀처럼 굴며, 궁궐의 내밀한 사정까지 정통했으니 직위나 직책과 무관하게 권력이 따른 것은 자연스런 일이겠다.14대 왕 선조(재위 1567~1608)에게는 내시부 종3품 이봉정이 그런 '핵관'이었다. 이봉정은 선조의 신임이 어찌나 두터웠던지 선조 29년 세자궁 근무를 명하자 인사 좌천에 항명에 '사표'를 내서 물의를 빚을 정도였다.그런 이봉정을 두고 임진왜란이 끝난 선조 36년(1603)에 논란이 불거졌다. 이봉정에 대한 공신 포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서였다.이때 공신은 전란 중 의주까지 도망간 선조를 모신 호종공신과 전쟁에서 무공을 세운 선무공신으로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02-26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야근(夜勤)의 역사 [김성희의 역사갈피] 야근(夜勤)의 역사 역사 책을 읽다보면 무심코 지나치거나 그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새삼 놀랄 때가 적지 않다.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로저 에커치 지음, 교유서가)에서 만난 대목도 그렇다.언뜻 에세이집을 연상시키는 제목의 이 책은, 산업혁명 이전 유럽의 밤에 얽힌 역사를 살핀 것이다.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역사학 명예교수가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밤의 문화사를 탐구한 진지한 책인데 꽤나 흥미로운 시사점이 많다. 그중에 눈에 들어온 것은 밤과 작업, 즉 일에 관한 대목이다.요즘에는 업무 성격상 하루 3교대로 밤낮없이 가동하는 작업장도 있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그렇지 않았단다. 에스파냐에는 "해가 지면 일하는 사람들은 풀려난다"는 속담이 있었을 정도로 많은 노동자들이 밤에는 고통스런 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게 관행적으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02-19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