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야근(夜勤)의 역사 [김성희의 역사갈피] 야근(夜勤)의 역사 역사 책을 읽다보면 무심코 지나치거나 그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새삼 놀랄 때가 적지 않다.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로저 에커치 지음, 교유서가)에서 만난 대목도 그렇다.언뜻 에세이집을 연상시키는 제목의 이 책은, 산업혁명 이전 유럽의 밤에 얽힌 역사를 살핀 것이다.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역사학 명예교수가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밤의 문화사를 탐구한 진지한 책인데 꽤나 흥미로운 시사점이 많다. 그중에 눈에 들어온 것은 밤과 작업, 즉 일에 관한 대목이다.요즘에는 업무 성격상 하루 3교대로 밤낮없이 가동하는 작업장도 있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그렇지 않았단다. 에스파냐에는 "해가 지면 일하는 사람들은 풀려난다"는 속담이 있었을 정도로 많은 노동자들이 밤에는 고통스런 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게 관행적으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02-19 07: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17)늑대의 자만이 부른 화(禍)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17)늑대의 자만이 부른 화(禍) 푸른 초원의 저녁. 저물어 가는 태양은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늑대 한 마리가 들판을 어슬렁거리고 있었습니다. 늑대는 부드러운 저녁 바람을 맞으며 평화로운 산책을 즐겼습니다.그러다가 문득 땅위에 길게 드리운 자신의 그림자를 발견했습니다. 그 그림자는 마치 사슴처럼 긴 다리와 황소처럼 커다란 덩치와 사자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 세상에 어떤 동물도 그보다 더 용맹하고 씩씩한 모습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나의 우람한 몸집 좀 봐. 이 정도 몸집이라면 사자도 결코 무섭지 않아. 나라고 동물의 왕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 사자도 이런 그림자는 갖지 못할 거야."늑대는 더 이상 무서울 것이 전혀 없다는 기분이 들어 의기양양한 태도로 들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4-01-11 18:41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23) 日本서 기사회생한 재봉틀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23) 日本서 기사회생한 재봉틀 재봉틀 발명은 여성을 노동에서 해방시킴은 물론 패션산업의 첫발이었다. 봉제 기계 발명은 1790년 영국에서 시작되었지만, 기능적인 '바느질 기계'는 1846년 미국인 엘리어스 하우(Elias Howe)가 개발하였다.하지만 재봉틀의 상품화에 성공한 사람은 미국인 아이작 메릿 싱어(Isaac M. Singer)였다. 그는 엘리어스의 재봉틀과 달리 발로 작동하는 제품을 만들어내 1851년 특허를 획득했다. 그리고 그해 40달러를 빌려 뉴욕에 '싱어' 회사를 차렸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마흔이었다. '싱어 재봉틀 시대'는 그렇게 열렸다.싱어의 판매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1867년 스코틀랜드에 공장을 지으며 세계 최초로 다국적 생산회사로 등극하였고, 1908년에는 뉴욕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3-10-17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