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50) 금강산 관광 '마라톤 협상'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50) 금강산 관광 '마라톤 협상' 정주영 회장은 대북 사업 재개가 자신의 마지막 과업이라고 생각했다.정 회장은 94년 전쟁 위기를 겪으면서 한반도에 또다시 전쟁이 터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금강산 관광이야말로 전쟁 억제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 현대가 대북 사업 재개를 위해 도움을 청했던 사람이 고바야시 교수였다. 일본 아사히 신문사 서울지국장이었던 고바야시 기자는 퇴직 후 규슈 국제대 교수로 있었다. 고바야시가 북한의 대남 공작책임자인 김용순 서기와 라인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에게 SOS를 친 것이다.고바야시는 아사히 서울지국장 때 만났던 정주영 회장을 기억했다. 고바야시가 "설악산은 매우 아름다운 산"이라고 하자 정 회장이 유창한 일본어로 "설악산은 금강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내가 볼 때는 금강산의 찌꺼기로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4-04-17 07:00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49) '금강산 관광'의 태동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49) '금강산 관광'의 태동 1997년 가을, 또다시 대선에 출마하려던 정 회장의 꿈은 무산됐다.실의에 빠져있던 정 회장이 정몽헌 회장과 이익치 사장을 사무실로 불렀다. 정 회장의 입술이 일자로 굳어져 있었다. 무언가 결심이 서면 어금니를 꽉 깨무는 게 정 회장의 특징이었다. 입술 모양만 봐도 '또 결심한 게 있구나'짐작할 수 있었다."내가 마지막으로 할 일이 있어. 내 고향이 금강산 아니냐?" 금강산 얘기를 꺼낼 때 정 회장의 눈빛이 빛났다."대북 사업을 재개하자. 금강산 관광 한 번 해보자." "금강산 관광이요?""그래. 금강산 관광. 나는 그게 남북 전쟁 위협도 막고 평화통일로 갈 수 있는 첫 번째 단추라고 생각해. 금강산 관광이 이뤄지면 남한 사람들도 좋고, 북한에도 큰 도움이 될 거야."정주영 회장의 대북 사업은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4-04-03 07:00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48) '大權재수' 불발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48) '大權재수' 불발 사면 복권된 정 회장이 김영삼 대통령 앞에서 이제 경제발전에 전념하겠다고 했지만, 속마음은 그게 아니었다.당시 공식 회동 자리에서 김 대통령이 지나가는 말로 "아직도 대통령이 하고 싶습니까"라고 묻자 정 회장이 "그래요.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냥 아쉽다는 표현인 줄 알았으나 그게 진정한 속마음이었다.정 회장은 죽을 때까지 92년 대선이 부정 선거라고 생각했다. 당시 선거 유세를 할 때 정 회장이 광주에 가면 30만 명이 모였다. 김대중의 텃밭에서도 이 정도 모였으니 당연히 당선될 줄 알았다. 정 회장은 개표 결과에 승복할 수 없었다. 같이 낙선한 김대중의 동교동 집을 찾아가 부정 선거를 함께 문제 삼자고 제안했다.그러나 "확실한 증거는 없다"라는 정 회장의 말을 들은 김대중은 별다른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4-03-21 07:00 처음처음1234다음다음끝끝